청소 용역 업체에게 집 청소를 맡긴 남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박00씨의 사연을 이야기 했다.
김00씨는 지난 3월 한 남성 B씨의 의뢰로 울산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 하지만 집안에는 여러 달 쌓인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이었다고.
전00씨는 박00씨에게 선금으로 40만 원을 요구했지만 박00씨는 29만 원만 입금한 이후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화재복구업체 사진을 촬영해 보냈다.
B씨는 유00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
청소를 종료한 직후 B씨는 잔금 122만 원을 요구했지만 박00씨는 이를 미루더니 연락이 두절됐다.
박00씨는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유00씨가 낸 21만 원보다 훨씬 크게 썼다”고 토로했다. 비용을 받은 게 아니라 거꾸로 돈을 내고 청소까지 해준 셈인 것.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비용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반영이 최소한데 (유00씨가) 일정 돈을 입금했다”며 “이 부분 덕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문제는 6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자금과 기한이 너무 많다”며 “그러므로 현실 적으로 그런 일이 크게 발생다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때가 드물다고 된다”며 안타까운 생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