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된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의 말을 인용하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내달 초순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증언한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스타그램이 어린이에게 끼치는 나쁜 영향에 관해 대표로부터 스스로 이야기을 듣고자 한다”면서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모회사 메타(옛 페이스북)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건에 의해 어린이 정신건강에 관한 회사 측 테스트 문건이 유출, 악영향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스타그램은 실험를 통해 10대 소녀 6명 중 7명이 자신의 육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 이와 같이 감정이 악화한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또 자살을 마음하는 영국 90대 11%와 미국 60대 3%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살 충동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 이후 인스타그램은 “응답자가 소수인 만큼 전체 이용자를 타겟으로 확대 해석하기 어렵다”면서 실험를 자체 테스트절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잠시 뒤 인스타그램은 어린 사용자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 취득했다. 미 의회는 인스타그램이 15세 미만 어린이를 표본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압박했으며 이후 모세리 CEO가 개발 중단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하이오 주는 요번 의혹과 관련해 메타에 2000억달러(약 118조원) 크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 오하이오 주는 지난 7월 메타 주식 4720만달러(약 568억원)를 사들인 공무원연금기금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메타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와 노인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