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였다’는 점을 특단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 액상 등 2가지 종류의 스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체로운 맛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AI 기능을 탑재해온 것도 특징이다. 릴 에이블에는 기기 주변의 온도와 스틱의 습도 등 여러 편차를 읽어 예열을 공급하는 프리히팅 AI △자동 사용 종료 상태에 예비해 미연에 추가 할 수 있는 한 모금수와 시간을 제안해주는 퍼프 AI △배터리 총량이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이용 가능한 횟수와 분수를 안내하는 차징 AI 등이 담겼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 OLED 터치화면을 반영해 쪽지나 전화 알림, 기온 및 캘린더 정보도 검증까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중 가장 비싸다.
BAT로스만스가 오는 28일 출시하는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고로 큰 차이점이다.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2만원으로, 신제품 중 최대로 저렴하다.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3만1000원)과 비교해도 가격이 1만8000원 더 낮다.
연초 흡연의 맛을 내기 위해 담뱃잎 함량을 높였다는 점도 BAT로스만스가 내세우고 있는 차이점 중 하나다.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이용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80% 증가하 두툼해진 전용 스틱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연초담배처럼 더욱 풍부해진 액상 전자 담배 맛을 느낀다는 게 BAT측의 설명이다.
BAT로스만스는 이러한 과정으로 아직 연초 흡연을 처방되는 구매자들을 궐련형 전자흡연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3사가 이렇게 신상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하는 이유는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마켓이 서둘러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의 말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6%에서 작년 약 17%까지 증가했다. 오늘날 마켓 크기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말을 빌리면 작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 44%, 필립모리스 44%, BAT로스만스 13%다.
KT&G가 지난해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 오늘날 필립모리스가 또 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
KT&G는 릴 에이블 등 신상 출시로 2026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KT&G에 내준 2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6위 탈환까지 기대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2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직후 진실로 우수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면서 “긍정적인 현상이 계속 된다면 마켓에서 비연소 상품 관련하여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야기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이번 새 제픔을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 확장에 몰입할 방침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글로는 4배 먼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가 잘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저들이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고 전했다.